extracted from "The art of Piano"
Glenn Gloud

@Royal Festival Hall, in London in 1959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에서 만든 유니클락의 새버전. 배경으로 나오는 도서관이나 모델들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이쁘다.
최근 우리나라 모 요구르트 회사 선전이 이걸 (정확히는 이 전버전의 유니클락을) 노골적으로 따라하고있던데...
오른쪽 밑의 음소거 설정을 바꾸면 fantastic plastic machine 아저씨가 만든 음악이 나온다.
최근 우리나라 모 요구르트 회사 선전이 이걸 (정확히는 이 전버전의 유니클락을) 노골적으로 따라하고있던데...
오른쪽 밑의 음소거 설정을 바꾸면 fantastic plastic machine 아저씨가 만든 음악이 나온다.
http://uniqlo.co.kr

사회 구조의 부조리를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사람은 최하위 계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전 노비들이 난을 일으킨 것도 그렇고, 최악의 환경에서 살던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집필한 것도 그렇고 최하위 계층 중엔 반동이 나오고 혁명이 나오기도 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가하게 인터넷을 하며 이 글을 볼만큼은 유복한 사람들에게도 감이 쉽게 오도록 예로 들자면 젊은 시절에 대부분, 취직하기 이전에 회사 알바 생활이나 군대 밑바닥에서 관료제의 부조리함과 비효율성, 인간 소외를 온몸으로 느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최하위 계층은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바쁘고+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작업을 체계적으로 해나가거나 기록해놓거나하기 힘들다.
그런데 명문 이튼을 나온 영민한 젊은 소설가 조지오웰이
식민지 버마에서의 경찰관 생활에 염증을 느껴 대공황 시절,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로, 또 접시닦기로 수년간 완전한 밑바닥 생활을 하는 기회(?)를 자발적으로 가졌다.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독자인 우리에겐 소중한 기회이다)
그 때 이런 좋은 책이 나온 것이다.
식민지 버마에서의 경찰관 생활에 염증을 느껴 대공황 시절,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로, 또 접시닦기로 수년간 완전한 밑바닥 생활을 하는 기회(?)를 자발적으로 가졌다.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독자인 우리에겐 소중한 기회이다)
그 때 이런 좋은 책이 나온 것이다.
그는 <1984>, <동물 농장> 등에서 보여줬던 유쾌함과 풍자,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인간미를 갖고
자신과 동료들의 몇년 간의 밑바닥 생활을 1 서술 및 묘사하고, 2 분석한다.
예를 들면 접시닦이를 하며 호텔이 운영되는 방식과 겉으로만 깨끗하게 보이려고 하는 (실제로는 매우 불결한) 주방의 실태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는데 이런식으로 큰 조직의 행정이 돌아가는 건 예나 지금에나 비슷한 거 같다.
또 부랑인들에 대한 사회의 부당한 시각에 대해 논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저자의 1과 2 하나에라도 재미를 느끼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도 이 책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몸의 기억(2006),요하임 바우어,이승은,이지북
1. 환경에 의한 유전자의 조절과 그 조절로 인한 몸에 대한 여파(특히 질병에 미치는)에 관한 책. 즉 인간 관계(주변 사람과의 이별 또는 이별의 단서, 힘겨운 직장생활 등)나 사고(교통사고, 아동학대 등등) 등에서 겪은 좋지 않은 경험이 어떤 유전자를 활성화시켜서 뇌내에서 어떤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서 어떻게 정신병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주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울증,PTDS,주의력결핍장애,경계선 성격장애,통증장애(=심인성 동통),해리장애 등의 정신병이 등장. 그리고 추가적으로 정신병은 아니지만 심근경색이나 암 등에 우울증이 미치는 영향 등도 나온다. 또 배경지식으로서 DNA시퀀스와 유전자의 작동방식이나 정신의 어느 부분을 뇌의 어느 부분이 관장하는지, 뇌를 잘라보지도 않고 뇌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술들인 PET, f-NMR이 뭔지 알게 된다.(책의 중심 내용이 아니므로 자세한 얘기는 패스)
카테고리를 얘기하자면 심리학이라기보다는 정신의학에 속하는 책이라 하겠다. 임상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주로 인간의 이상행동과 정신병리에 대한 '생물학적 접근'을 다루는 책이라 할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이 아닌 생리학을 전공한 정신의학자이다.)
2. 책의 내용에서 벗어나 좀 큰 틀에서 얘기해보겠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이후로는 유전자 결정론이 유행하고 있다. 개체는 맹목적인 유전자의 지배를 받고 생존과 생식을 최우선의 가치로 놓고 행동한다는 식의 진화 심리학도 그러한 전제에 배경을 두고 있고, 상당히 각광 받고 있다. (내 생각엔) 그것 역시 물론 흥미진진하고 유의미한 연구이겠지만 그런 생각으로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힘들다.
반면에 <몸의 기억>을 보라. '유전자가 형질을 결정한다.'라는 얘기가 아닌 인간 개개인은 각각 다른 경험을 하고 그에 의해 유전자가 조절되고 개개인의 몸이 다른 변화를 겪는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제목도 '몸의 기억' 아닌가. 그런 점에서 매우 좋다.
우리 유전자의 99.9%는 어차피 동일하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을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야한다.
여기(환경을 고려하는 '유전자 조절'을 중시하는 시각)서 시작한 (개개인의 차이를 존중하는)이론들이 지지를 얻을 때에라야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에게 적절한 상담과 약물처방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심리치료,약물치료 등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신과 치료에 대한 근거 없는 기피가 줄어들고, 학대받는(또는 소외된) 청소년과 아동에 대한 법률이 제정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더 가치롭다.
내용 말고 다른 얘기.
첫째로 오타가 너무 많다. 내가 발견한 것만해도 6~7개는 된다.
아무리 1쇄만 발행한 거라지만 좀 심한 것 같다.
둘째로 이런 책을 인문학 전공자가 번역을 했다는게 안타깝다.
아무리 정신의학자,생리학자들이 바쁘다고 해도 대중을 위한 이런 좋은 지식이 담긴 책
(약물치료의 장단점과 심리치료의 필요성을 얘기해주고 인간 정신의 생리학적 접근에 대한 최신 이론을 소개하는)의 번역을 인문학도 출신에게 맡긴다는게 말이 되나?
번역하느라 고생한 옮긴이에겐 미안한 말이지만(나도 그 분 덕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지만)
역자 후기에는 책의 전체적인 그림이나 핵심 주제를 전혀 담아내지 못했고
본문의 번역은 대체로 훌륭하지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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